북한산 추정 무허가의약품서 복어독 검출

입력 2011-05-19 10:51
중국 소재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북한산 추정 일부 무허가 의약품이 독성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북한산 추정 무허가 의약품 ''테트로도카인 주사제''와 ''청활'' 등 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과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각각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중국에 인터넷주소를 둔 온라인 판매사이트 ''개성상인''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사이트는 북한의 모 제약업체 공식 홈페이지라고 명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해 9월 해당 사이트에서 이들 제품을 직접 구매한 뒤 지난달 성분을 검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검사결과 ''테트로도카인 주사제''는 주사제 하나당 복어독 테트로도톡신이 9.5~44.4㎍ 검출됐다.

테트로도톡신은 호흡곤란, 운동신경 마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또 ''청활''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한 알당 35.6mg씩 검출됐다.

구연산 실데나필은 소화장애, 안면홍조, 망막혈관 파열, 얼굴부종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