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금융 계열사 간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포석은 각 사의 CEO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출신 CEO들이 대거 금융에 포진해 성공 DNA를 심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삼성의 금융 계열사 3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올해부터 광고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한 목소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같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입니다.
각 계열사의 CEO를 살펴보면 이러한 면면을 더욱 뚜렷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박근희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은 경영진단과 감사 분야에서 특출한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특히 2005년 삼성전자 중국부문 총괄 사장으로 재직하며 혁신을 통해 중국삼성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박 사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현재 내수에 의존하는 삼성생명을 글로벌 보험회사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박근희 사장과 함께 올해 3월 삼성카드로 부임한 최치훈 사장은 삼성의 S급 인재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프린터사업 일류화''라는 프로젝트를 이끌며 낙후된 삼성 프린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전자에서 삼성화재 CEO로 자리를 옮긴 지대섭 사장은 D램반도체 1등 신화 주인공 가운데 한명입니다.
지 사장은 삼성화재를 ''손해보험의 삼성전자''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것처럼, 선박보험 등 새로운 영역도 개척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전자출신 금융 CEO 3인방이 현지 정보 공유, 서비스 연계와 법적 문제 공동 대응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1등이 되는 법을 알고 있는 CEO의 진두지휘와 3사의 시너지 효과로 삼성전자의 성공 DNA가 금융에도 접목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