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잘하는 대학 50곳에 매년 2천300억 지원

입력 2011-05-18 12:34
내년부터 산학협력 여건이 좋거나 실적이 뛰어난 대학 50개교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매년 2천300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K) 육성사업'' 추진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부터 ''기술혁신형 대학'' 15개교 내외, ''현장밀착형 대학'' 35개교를 선정해 교당 매년 평균 45억 원씩 5년간 지원하게 된다.

내년도 사업비는 총 2천300억원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기술혁신형과 현장밀착형 대학을 각각 2개교와 5개교 선정하고 충청권(대전ㆍ충남ㆍ충북) 2개교ㆍ5개교, 동남권(부산ㆍ울산ㆍ경남) 2개교ㆍ5개교, 대경권(대구ㆍ경북)+강원권 2개교ㆍ5개교, 호남권(광주ㆍ전남 전북) 2개교ㆍ5개교 내외 등이다.

나머지 15개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사업비 지원대학은 취업률, 교수 1인당 특허건수,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기본역량과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을 통해 1.5배수를 선정한 뒤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평가와 산업체 설문조사,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관리 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거점대학 등 기존 추진돼 온 세 가지 산학협력 지원 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교과부는 "단절적ㆍ분절적으로 추진돼 온 사업간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해 대학이 당초 제시했던 사업계획 이행 현황 및 실적을 점검하고 2년 후에는 단계 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진한 대학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