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달러, 10년뒤 기축통화 명성 상실"

입력 2011-05-18 07:39
수정 2011-05-18 07:39
세계은행은 향후 10년을 거쳐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명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등 이머징 국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의 절반이상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전면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7일(현지 시각) ''2011 글로벌 성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 앞으로 15년간 글로벌 경제는 현재 경제회복 추세를 이어가는 한편, 이머징 국가가 선진국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머징 국가는 2025년까지 매년 평균 4.7%씩 성장, 선진국의 2.3%보다 두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제 성장은 단일 국가가 글로벌 경제무대를 지배하는 대신, 다극화된 체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가 글로벌 경제성장의 절반이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이머징국가의 성장으로 무엇보다 국제 통화 시스템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5년동안 이머징 국가의 중요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통용은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달러는 국제 통화로서 몇개의 잠재적 라이벌과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유로화가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서의 지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유로권 정책가들이 유로권 국채와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다룰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장기적으로 중국 위안화가 국제 통화시스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서 최대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는데 따른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위안화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이미 금융시스템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이 위안화 국제화의 기초를 닦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