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17일 이란 정부가 소유한 산업광업은행(BIM)이 핵개발과 관련된 자금 이동을 도왔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이미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 이란의 멜라트은행과 유럽-이란무역은행 등을 대신해 BIM이 이들 은행과 유럽간의 자금 거래를 중개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코언 테러 및 금융정보담당 차관 대행은 "이란은 제재를 받는 은행의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금융활동을 잘 옮겨간다"면서 경각심을 촉구했다.
BIM은 이번 조치로 미 재무부에 의해 제재를 받는 21번째 이란 은행이 됐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이들 은행의 미국 내 자산동결은 물론 미국 금융기관과 이들 은행간의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