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리는 공자위를 앞두고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고위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강만수 회장.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앞두고 매각 규정까지 고치며 M&A판을 단숨에 산은금융지주가 있는 여의도 앞마당에 펼쳤습니다.
시장에선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만수 회장의 파워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금융 민영화 논리에선 우리금융지주가 앞섭니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계속 무산됐던 전력만 빼면.
금융시장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이팔성 회장의 시장을 바라보는 힘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용하시던 분이 예상을 깨고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논리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산은금융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지연시킨 ''변양호 신드롬''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뤄질줄 알았던 산은금융의 우리금융지주 인수.
오늘 오후 1시 공자위에 참석할 민간위원들의 의견도 엊갈리고 있습니다. 산은금융의 우리금융인수도 검토할만 하고, 조기민영화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공자위가 강만수 회장의 ''파워''와 이팔성 회장의 ''시장'' 중 어디에 손을 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