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유가 때문에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7% 오르면서 2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9.0%가 올랐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으로 상승폭은 전월 대비 3.5%에서 0.7%, 전년 같은 달 대비 19.6%에서 19.0%로 둔화됐다.
수입 원자재는 천연고무, 원면 등 농림수산품이 3.8% 떨어졌지만, 원유, 철광석,유연탄 등 광산품은 5.6% 올라 전월보다 4.6%가 상승했다.
수입 중간재는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화학제품, 1차철강제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1.8% 하락했지만, 이 가운데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3.0%가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2.9%, 1.9%가 하락했다.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수입 계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는 전월보다 4.1%, 전년 같은 달보다 21.2%가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5%가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년 같은 달보다는 7.7% 올랐다.
이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7%가 떨어졌고 공산품은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 대부분 제품이 내려 전월보다 1.4%가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7%, 전년 같은 달보다 9.9%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