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기준가격은 코스피 보다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료의 일부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변액보험.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손실률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87개 주식형 변액보험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4월 27일 부터 5월 15일 현재까지의 손실률은 평균 4.0%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 5.3%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이 생기는 주식형 변액보험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운용사들이 투자금의 일부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운용사들이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은 투자금 대비 평균 10%로 조사됐습니다. 주가하락에 대비한 최소한의 방어장치는 갖춘 셈입니다.
손실률이 평균보다 낮은 상품은 5대 그룹에 투자하는 대한생명의 스마트3변액연금보험과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삼성생명의 더클래스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 등 총 9개였습니다.
반면 AIA생명의 장기성장주식형 뉴 변액유니버설보험과 삼성생명의 그로스주식형 뉴플레티넘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등은 6%넘는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변액보험상품의 특성상 당장의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들도 장기적인 수익률 추이 뿐만아니라 단기적인 대처능력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