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분산배치를 요구해온 전북민과 민주당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 전주와 경남 진주에 분산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2년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할 때 취지에 어긋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특히 분산 배치시 청사 중복 건축과 출장비용, 의사결정 지연 등 경영 비효율성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국토부는 대신 경쟁에서 탈락한 전북에는 당초 경남으로 갈 예정이던 국민연금공단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 이전으로도 부족한 전북의 세수는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방안을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려고 했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회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최규성 민주당 의원
"이거 장관 의견도 아니예요. 청와대 어디에서 나온 문건 하나 갖고와서 우리 전라북도 혁신도시 안합니다. 다 가져가세요. 필요없으니까 다 가져가시라고요. 이명박 대통령 고향으로 가져가든지 다 가져가세요. 다 필요없어요."
<인터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위원장님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국토부는 국회 보고 내용을 토대로 14일 지방이전협의회와 16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이전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분산배치를 주장해온 호남권과 민주당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지역민심과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