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175명중 1명 천만장자

입력 2011-05-13 13:58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175명 중 1명은 1천만위안(17억원)의 부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일보(廣州日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계정보 제공기관인 후룬(胡潤)연구원과 가오푸(高傅)재부구락부는 공동으로 발표한 '2011년 상하이 재부 백서''에서 상하이의 13만2천명이 재산 1천만위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상주인구가 2천3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75명 중 1명이 1천만위안 자산가인 셈이다.

상하이의 1천만위안 자산가는 베이징(北京)의 17만명에 이은 중국 2번째 규모로 중국 전체의 13.8%를 점유하는 것이다.

또 1억위안 이상 자산가도 전국의 13%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하이에서 '천만장자''가 급증한 것은 금융위기 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육박하고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하이의 부동산가격은 작년에만 21% 급등했다.

조사결과 상하이의 부자들은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좋아하며 고급시계와 술 등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의 '천만장자'' 가운데 5만5천명은 언제든지 1천만위안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하이에서 둥팡시왕(東方希望)그룹의 류융항(劉永行) 가족은 350억위안(5조8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최고 갑부로 기록됐고 스마오(世茂)그룹의 쉬룽마오(許榮茂) 가족은 330억위안, 메이터스방웨이(美特斯邦威)의 저우청젠(周成建) 가족은 230억위안, 창펑부동산(長峰房地産)의 통진췐(童錦泉)과 헝성부동산(恒盛地産)의 장즈룽(張志熔)은 각각 200억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또 푸싱(復星)그룹의 궈광창(郭廣昌)이 180억위안, 쥐런(巨人)그룹의 스위주(史玉柱) 가족과 중성(仲盛)그룹의 예리페이(葉立培)가 각각 150억위안, 런헝(仁恒)그룹의 중성젠(鍾聲堅)이 130억위안, 성다왕루(盛大網絡)의 천톈차오(陳天橋) 가족이 125억위안 등의 재산을 보유해 100억위안 이상의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