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어 회장은 이날 명동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공익재단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한) 준비가 안됐다"고 밝혔다.
"준비가 되면 인수에 나서는 것이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부정했다.
KB금융 다른 관계자도 "당분간 인수합병(M&A)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산은금융지주만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어 회장은 KB금융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아직 (매각 가능한)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지분 9.05%를 오는 9월 말까지 매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