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이 1개월만에 다시 인상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대다수 은행들의 지준율은 21%로 상향 조정됐다.
지준율 인상은 지난달 21일 이후 1개월여만이며 올해 들어 5번째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으로 3천500억위안(약 58조5천억원)의 유동성을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긴축조치는 경제 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을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4월 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추가 지준율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특히 최근 중국의 인플레이션에는 석유, 철광석, 고무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부요인이 크기 때문에 연중 내내 기준금리 인상 등 다양한 긴축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민은행도 앞서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제1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공개시장조작과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