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소리 소문없이 찾아오는 질병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은 예측하기가 어려운 병입니다.특히 무서운 것중의 하나가 바로 당뇨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당뇨병과 예방과 치료에 대해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우리 몸의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당뇨병.한 번 걸릴 경우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시력을 잃거나 신장 기능을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하는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잘 되지 않거나 정상적인 작용이 어려워 혈당 조절이 안될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병은 크게 2가지로, 제1형은 ‘소아당뇨’로 인슐린이 생산이나 분배가 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며, 제2형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됩니다.
제2형 당뇨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운동 부족과 각종 스트레스, 서구화된 생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지난 2009년 21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가족 가운데 당뇨를 앓았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며, 무엇보다 복부비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인터뷰> 허갑범 허내과의원 원장
“가족적으로 당뇨가 있다던지 아니면 고혈압이 있다던지 과거에 큰 아기 4kg이 넘는 아이를 낳은 여자분들은 당뇨병이 잘 오기 때문에 각별히 잘 관리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가족력이 있을 때 중요한 것은 걱정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서 비만하지 않게 비만하지 않더라도 배가 나온 숨은 비만이라고나 할까 이런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안오게 하고”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06년 2천428억원 규모에서 2010년 3천587억원으로 해마다 연평균 10.4%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가 심혈관 질환 부작용으로 인해 사실상 퇴출되면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아반디아를 대체하고 있는 의약품은 노바티스의 ‘가브스’와 MSD의 ‘자누비아’.
이들 약품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해 주는DPP-4 억제제(dipeptidylpeptidase-4 inhibitor)로 기존 치료제와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경수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이사
“직접 췌장 섬세포에 작용을 해서 인슐린 분비에 초점을 맞추는 약들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인슐린 분비가 높건 낮건 인슐린을 쥐어짜는 그런 역할의 당뇨치료제들이 많았습니다.
가브스는 우리 몸에서 dpp-4라는 효소를 억제해서 인크레틴 농도를 올리는, 쉽게 얘기해서 우리 몸에서 하는 혈당조절 작용을 도와주는 효소입니다.
그래서 기존 치료제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인 혈당이 떨어지는 환자에 대해 혈당을 더 떨어뜨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당뇨의 경우 흔히 말하는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함께 대사질환의 대표적인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사전 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당뇨병 환자는 혈관을 축소시키는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