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의 글로벌경제] 달러강세에 상품·주식 하락

입력 2011-05-12 08:58
** 달러 강세에 상품, 주식 하락세 <블룸버그>

"Gas, Oil, Stocks Drop as Dollar Rallies"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오늘 미국시장 폭락에 대해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인 동시에 그동안 저금리 환경하에서 유동성랠리를 즐겨온 주식과 상품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달러가 갑자기 강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정반대의 두 국가 즉, 선진국 가운데 저성장 국면에 있는 영국과 신흥국 중에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사로잡히면서 이는 곧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낳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품시장 급락 <CNN머니>



"Commodities drop on inflation fears"

오늘 상품시장의 급락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제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에 반응한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해석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최대 상품선물 거래중개사 CME 그룹측이 지난 주 은에 이어서 이번 주 초 원유 선물 거래에 필요한 증거금을 올린 것이 투기수요를 시장에서 빠져나가도록 자극한 것도 언급했다. 즉, 처음에는 상품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위축되면서 하락을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이를 보고 불안함을 느낀 투기수요가 마진콜 전에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일제히 투매를 한 것이 원유선물가격 하락률을 극대화시켰다는 분석이다.

** ECB, 물가상승에 촉각 <로이터>

"ECB eyes price pickup"

유럽 중앙은행 이사 로렌조 비니 스마기는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들어 6월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금융시장에서도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벨기에 중앙은행장 코엔도 현재 물가불안에 대한 리스크 심화는 뚜렷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시장은 점진적인 유동성 흡수 기조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중국 4월 소비자물가 5.3%↑(생산자물가 6.8%↑) <신화통신>

"China''s April CPI up 5.3%, PPI up 6.8%"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 모두 32개월래 최고치였던 3월 결과보다 0.1% 정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예상치를 넘어선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장바구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 인상이 특히 컸고 해외에서 수입된 인플레이션과 중국 내 해외자금 유입이 여전히 큰 만큼 앞으로도 긴축기조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