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면적을 늘려라.. 작지만 큰 아파트 ''인기''

입력 2011-05-16 16:44
<앵커>

요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건설사들이 더 많은 면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바꾸면서 소형아파트라 해도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작지만 큰 아파트''의 비밀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59㎡ C형입니다.

350가구 모집에 560여명이 접수하며 일찌감치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인기 비결은 4.5베이 구조.

전면에 안방, 거실, 작은 방 2개와 욕실을 배치해 ''평면의 반칙 종결자''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정훈 반도유보라 영업총괄팀 부장

"4.5베이가 이렇게 까지 인기있을 줄 몰랐다. 손님들이 정말 24평이냐고 반문하며 청약 해주셨다. 계약률도 다른 타입보다 훨씬 좋다."

베이가 늘어나면 아파트는 양쪽으로 길어질 수밖에 없지만 발코니 확장으로 앞뒤로 평균 30㎡가 커지면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냅니다.

소형 아파트 공간을 복층이나 중층으로 배치해 넓게 쓸 수 있는 ''강소주택''도 하반기에 서울시가 내놓을 예정입니다.

''강소주택''은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바꾸고 고정식 가구를 이동식으로 바꿔 공간을 확보합니다.

침대를 벽장 안에 넣어 잘 때만 꺼내 쓰고 다락방을 활용하는 구조도 ''강소주택''을 만드는 설계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강소주택 모델을 개발중이며 하반기부터 보금자리주택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남정현 서울시 주택공급과 관리계획팀장

“서울시 1~2인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소형주택 필요성이 커졌다. 소형주택을 넓게 쓰는 설계를 도입해 불편함을 해소하겠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소형 아파트를 넓게 쓰려는 경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