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美中 전략 대화 앞두고 사상 최저

입력 2011-05-09 11:08
달러-위안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9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15위안 하락한 6.4988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말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4925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로써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6.5위안대가 붕괴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미ㆍ중 전략경제대화를 감안한 정치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원유와 곡물, 철광석, 고무 등의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제3차 미ㆍ중전략경제대화를 갖고 인권, 위안화 환율, 무역 역조, 미국의 양적완화, 북한 핵 등의 문제들을 논의한다.

중국은 과거에도 미ㆍ중 전략대화와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 의회 등이 열리면 위안화가 절상돼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홍콩달러-위안은 0.83626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8.0520위안, 유로-위안은 9.3511위안, 파운드-위안은 10.6450위안, 위안-링깃은 0.46102링깃, 위안-루블은 4.2827루블로 각각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