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1가구는 부채 이자 연체

입력 2011-05-08 12:57
우리나라 10가구 중 1가구꼴로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을 연체한 사례가 있는 가구는 전체가구의 13%로 조사됐습니다.

이자지급을 연체한 이유는 ''소득감소''가 47.3%, ''예상치 못한 지출 발생'' 24.5%, ''자금융통 차질''이 15.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부채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사례가 있는 가구 역시 10.3%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부동산 가격수준에 대해서는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61.4%를 차지했습니다.

내집마련에 소요되는 기간별로는 24.6%가 5년이내라고 응답했고, 10년이내 30.1%, 15년이내 8.5%, 20년이내 8.3%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 생활비 지출 비중과 관련해서는 식료품비를 꼽은 가구가 23.2%로 제일 많았고 사교육비 20.5%, 병원비 15%, 대출금이자 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한 달 동안 우편 발송에 의한 자기기입식 조사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대상은 2천415가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