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 품질 향상으로 지난달 수출과 생산이 4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수출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6만4천934대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4월 누적으로는 97만2천716대를 수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대 그랜저, 아반떼, 기아 모닝, 쌍용 코란도C 등 신차와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 도입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2만6천947대를 판매했다.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48만9천803대로 3.6% 신장했다.
내수 및 수출 호조에 따라 생산도 3.5% 증가한 39만5천383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누적 생산은 147만6천325대로 8.8% 늘었다.
수출과 생산 대수는 4월 실적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내수 판매를 차급별로 보면 대형이 그랜저 신차효과 등으로 51.5% 증가하며 판매비중이 19.9%를 기록했고, 미니밴(CDV)도 올란도 판매 호조로 7.0% 늘었다.
그러나 경차와 소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제히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작년 동월 대비 2.9%, 상용차는 3.6%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주로 쓰는 1t 트럭은 16.8%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그랜저가 1만989대로 준대형차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9천891대), 모닝(9천3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에서는 아반떼가 2만6천730대로 1위였으며, 포르테(2만765대), 엑센트(1만6천879대), 투싼(1만5천578대)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