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4월 경매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이 34.0%로 3월(41.0%)보다 7.0%포인트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 1가구당 평균 응찰자 수는 3월 6.8명에서 지난달 6.1명으로 0.7명 줄었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도 83.4%에서 83.1%로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낙찰률 하락폭이 7.7%포인트로 가장 컸고, 서울 시내에서는 강남 3구의 낙찰률이 전월 대비 7.8%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345가구와 이천 장호원의 한 아파트 단지 930가구가 각각 일괄경매에 부쳐져 낙찰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또 지난해 12월 9억100만원에 낙찰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3㎡(전용면적)가 지난달에는 5천만원 가까이 떨어진 8억5천2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의 조사결과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753건 중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44건으로 전체의 5.8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