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해병대 정신으로 ''돌진''

입력 2011-05-04 17:33
<앵커>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2018년 글로벌 TOP 5에 들겠다는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이에 맞춰 직원 한사람 한사람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힘찬 구령 소리가 연병장에 가득합니다.

고된 얼차려에 비명이 터져 나오지만 끝까지 버팁니다.

군복을 입은 훈련병들은 사실 일반 회사원들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6일부터 과장과 대리급 직원 8백여명을 해병대 캠프에 순차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엽 / 롯데백화점 인력개발팀 팀장

"패션&챌린저 과정은 작년에 처음 실시했습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대리급 사원들의 평이 너무 좋아서 올해는 과장급까지 확대 실시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 여직원도 열외는 없습니다.

<인터뷰> 경미령 / 롯데백화점 대리

"좀 걱정되는데 잘 해보겠습니다."

사람이 가장 공포감을 느낀다는 11m 상공에서의 하강 훈련.

짧게 주어진 점심시간도 해병대 정신 훈련의 연장선 상입니다.

머리에 보트를 인 채 서서 먹는 밥도 꿀맛입니다.

서로 밥을 먹여 주면서 동료애도 싹틉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수상 훈련.

<인터뷰> 김도훈 / 롯데백화점 대리

"아우, 춥습니다. 하지만 상쾌합니다. 최곱니다, 최고!" / "하나, 둘, 셋!"

비가 오는 늦은 밤까지 고된 훈련은 계속됩니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해병대 훈련이지만, 직원들의 사기는 오히려 하늘을 찌를 듯 높습니다.

<인터뷰> 정윤석 / 롯데백화점 대리

"힘들지만 하나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회사 생활에서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몸으로 배울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2018년 글로벌 Top 5를 노리는 롯데백화점.

이번 고강도 훈련을 통해 해병대 정신으로 중무장된 직원들이 업무현장에서 불굴의 의지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