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새 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4월보다 47.3% 급감한 18만5천673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한달 판매량 최저 기록은 1968년 1월의 19만8천693대였다.
47.3%라는 하락률은 1974년 5월의 40.7%를 넘어선 최고치였다. 1974년에는 제1차 석유위기의 영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3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감소한 데 이어 일본 경제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신차 판매량이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차 판매 대수가 반 토막 난 이유는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월 판매대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차(배기량 600㏄ 이하)를 제외한 차가 51.0% 줄어든 10만8천824대였다. 경차는 41.1% 감소한 7만6천849대였다.
제조업체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68.7% 줄어든 3만5천557대로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