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라덴 사망은 오바마 정부에 호재 <로이터>
"Analysis: Bin Laden''s death boosts Obama"
최근 지지율이 50% 밑으로 하락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빈 라덴의 암살 소식은 분명한 호재다. 어제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사람들은 백악관, 그리고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아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던 월드 트레이드센터 등에 모여들어 ''U.S.A'' 와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당시 캐치 프레이즈였던 ''Yes, we can'' 을 연호했다. 심지어 공화당내 오바마 대통령의 반대세력마저 이번 공로를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지워싱턴 대학교의 정치경영학 교수 크리스토퍼 아터튼은 "일단 이번주는 오바마의 주가 될 것이고 이는 정치적으로도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바로 다음주에 접어들면 당장 미 정부 재정부채문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아랍의 봄’이라고 이름 붙여진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정치혁명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대해 이번 사건은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는 만큼 워싱턴의 입장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주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 가운데 71%가 현재 유류비가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 가운데 57%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불신임한다고 답했다.
뉴햄프셔 대학교의 정치과학 교수 앤디 스미스는 "이번 빈 라덴 사망을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이 재선 선거캠페인용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아직 확실한 지지도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경제정책 실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 크다"고 주장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경제학자는 지난 2003년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을 때를 떠올려 보라면서 당시에도 개장 초에만 시장이 상승으로 화답했지 결국은 전일 마감지수까지 되돌아가면서 시장에는 일시적인 영향밖에 없었고 이번에도 역시 비슷한 시장의 반응이 확인되었다"고 정리했다.
JP모간의 보고서 내용에는 빈 라덴의 사망은 주식시장에서 장수할만한 호재가 될 것이며 글로벌 안보 리스크의 감소라는 차원에서 자금조달시 이 부분을 포함하고 있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향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이 장기성 호재인 점을 감안할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1. 주가는 리스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즉 리스크가 증가하면 주가는 내려가고 리스크가 감소하면 주가는 내려가는 특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자금 유입이 증가한다.
2. 현재 각 기관들은 투자결정 모델에 따라 자산배분이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때 테러리즘이라는 항목을 분명히 적용해 왔는데 이 항목의 비중이 떨어진다는 것은 리스크 대비 주가의 밸류에이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3. 소비자들의 정서가 개선될 것이 분명하다.
** 빈 라덴 사망, 오바마 대외 정책 강화 명분으로..<블룸버그>
"Death of Bin Laden May Strengthen Obama’s Hand in Domestic, Foreign Policy"
지난 2001년 9월11일 ''9.11테러''라고 이름 붙여진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된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한 공격이 오랜 과정을 거쳐 종결되었다. 이번 빈 라덴 축출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은 초당적인 명분인 정의구현이라는 공을 얻게되었다. 이로서 미국시간으로 5월 5일부터 시작되는 재정감축안 의회논의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적대적인 미 정부의 대외정책도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
** 상품시장, 신속한 정상화 나타나며 상승 <CNN머니>
"Commodities quickly return to normal Up"
이번 빈라덴 사망을 계기로 그동안 상품시장의 오랜 상승기조가 하락반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트레이드더들은 장 후반들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개장 초 일시적으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닌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 그리고 상품시장 전반이 갭 하락 출발했지만 결국 다시 정상화되면서 하락분이 곧 만회되었다.
** 미 제조업경기 성장세 소폭 약화 <마켓워치>
"U.S. manufacturing sector cools off slightly"
오늘 발표된 ISM제조업 지표를 통해서 본 4월의 미국 제조업경기는 전 월대비 약간 둔화된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21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간 것이 확인되었고 2개월 전 7년래 최고점을 기록한 후 약간의 숨고르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화학제품과 철강류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은 여전히 제조업종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기업들이 추가 고용계획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빈 라덴 사망 후 보복테러 가능성 <로이터>
"Fears of Qaeda vengeance after U.S. kills Osama"
전 세계 지도자들이 빈 라덴 사망에 대한 보복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 사망이후 세상은 더 안전한 곳이 됐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9.11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아랍문화권과 미국의 관계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다가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이송하는 도중 바다에 시신을 수장한 것에 대해 현재 반향이 커지고 있다.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알라신을 믿는 무슬림들은 바다에서 항해 도중 사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신을 바다에 수장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다시 말해 분명히 금지돼 있다. 그런데 미국이 이렇게 빈 라덴을 수장한것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이는 전체 무슬림들의 반미 정서를 폭발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이다.
CIA의 국장 레온 파네타는 알카에다가 ‘거의 분명히’ 보복테러를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영국 데이빗 카메론 총리도 ‘특별 경계’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골드만삭스,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야 할까? <WSJ>
"Goldman’s O’Neill: Should One Sell in May and Go Away?"
주식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세달은 12월, 반대로 약세장은 5월인만큼 증시격언에는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대표 짐 오닐은 역사적으로 지난 세계 2차대전 종전 후 가장 쉬운 투자전략 가운데 하나가 바로 11월 1일 부터 주식을 시작해서 4월 30일에 나오라는 것인데 미신인지 관습인지 모르겠지만 과거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이런 전략이 통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컵에 물이 반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라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부정적으로 해석해야하는지 참고할 사항 몇 가지를 언급한다.
먼저, 중국. 물론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은 중국시장에 대해 여전히 불리쉬 즉 강세장을 예견하고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긴축이라는 이슈는 단적으로 경제성장률 둔화를 목표로 하는만큼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일시적인 이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세. 글로벌 경제회복의 추가 모멘텀이 뭐가 있을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지금 시장의 컨센서스를 볼 때 글로벌 경제성장률 완화는 시장이 이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유동성 완화정책의 연장기간이 한동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든든한 사실이다.
세 번째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최근 기업들의 생산비용 증가가 실물경제 물가인상으로 확대되는 것을 각국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어떤 나라든 공격적인 긴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의 랠리는 이번 5월이든,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는 시점이라고 알려진 11월이든 갑자기 끝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