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일 미국이 9.11 테러의 배후인물로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것과 관련, "전 지구적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불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으나, 빈 라덴의 사망이 알-카에다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르 피가로 신문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빈 라덴은 증오 이데올로기의 주창자이자 이슬람 국가들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조직의 지도자였다"면서 따라서 희생자들에게는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랭 쥐페 외교장관도 "빈 라덴의 사망은 지긋지긋한 테러와 싸우는 전체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날 미국의 발표 직후 뉴스전문채널 프랑스24를 비롯한 BFM TV, TF1 등 방송매체와 르 몽드, 르 피가로, 르 파리지앵 등 주요 신문들이 인터넷판으로 관련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