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접수된 금융분쟁이 6천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건(4.8%)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손해보험이 2천711건, 생명보험이 2천400건으로 보험업계가 가장 많았으며 은행 987건, 금융투자 162건 등이었다.
금융투자 분야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펀드 관련 분쟁이 크게 줄어 26.4% 감소했다.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사건은 1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건(4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가 소송을 낸 경우는 모두 171건으로, 손해보험이 14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은행 19건, 생명보험 10건, 금융투자 2건 순이었다.
금융회사가 소송을 낸 171건 가운데 분쟁조정 신청을 하고 나서 제기된 것은 32건(18.7%)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감독으로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되면 금융회사도 소송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