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TX그룹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지금의 5배로 성장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과거는 잊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중국 대련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STX그룹의 지난 10년은 성장의 역사였습니다.
2000년 매출 2천600억원에서 지난해 26조원을 기록하며 10년동안 10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비전선포식에서 더이상 과거를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덕수 STX 회장
"10년간은 그동안은 틀을 만드는 기회였다면, 그 틀을 베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해나갈수 있는.."
새로운 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브릿지> "2020년까지 지금의 5배로 성장하겠다는 STX그룹, 그 자신감에는 이곳 대련 종합생산기지가 있습니다"
대련 종합생산기지는 그동안 M&A로 커온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번째 조선소입니다.
한국, 유럽과 함께 3대 생산 거점의 하나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STX그룹이 앞으로 10년의 비전을 이곳에서 선포한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강덕수 STX 회장
"글로벌의 중요한 고객들을 초청해서 한국 뿐만 아니고 유럽 뿐만 아니고 여기 대련 조선소도 보고 일감을 맡길 수 있느냐 보여주는 기회도 만들고 앞으로 STX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강 회장은 향후 조선해양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에너지 기업이 글로벌 톱을 다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강덕수 STX 회장
"그룹 전체 비중의 하나의 축을 가장 낮은 분야의 에너지 분야를 하나의 축으로 끌어올리는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 그동안의 4~5년동안의 축적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매출 120조원을 달성해 국내 7대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STX그룹, 하지만 국내 순위에는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