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화가 2일 1.1미국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1.10미국달러에서 거래돼 198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화는 최근 2주간 무려 5.5% 급등했다.
이런 호주달러화 초강세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 것이다.
로츠포드 캐피털 이사 데렉 멈포드는 "미국달러화 약세로 호주달러화가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미국달러화를 매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멈포드는 "호주달러화와 유로화 등 일부 통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말해 호주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달러화가 조만간 1.12미국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커먼웰스 은행은 지난주 "호주달러화가 오는 9월중 1.12미국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P캐피털 책임 이코노미스트 쉐인 올리버는 "호주달러화 강세로 호주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