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의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하이투자증권이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9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0.1% 급증한 8천399억원, 매출액은 36.7% 늘어난 10조6천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1.2% 증가한 9천532억원을 달성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천900억원, 5천3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8%와 80.7% 증가했다.
순이익도 7천510억원으로 189.5% 늘었다.
최대식 연구원은 "본사 기준으로 하이투자증권 추정치가 매출액 6조4천855억원, 영업이익 4천479억원을 감안하면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올해 연간 연결 순익은 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10배만 적용하더라도 적정 시가총액은 40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잔여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고 지난달 29일 종가(7만6천900원) 기준으로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현대차[005380]의 52% 수준이다.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현대차의 60% 수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시총도 생산능력 비중대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