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경인항과 중국 항만을 오가는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교통운수부와 특별해운회담을 열고 10월에 개항하는 경인항과 중국항만 간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 항로에 우선 각각 한 척씩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키로 했으며, 선박 규모와 중국 측 취항 항만에 대해서는 추후 민간협의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칭다오와 상하이, 롄윈 등을, 중국 측은 톈진,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을 희망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 항로가 개설되면 인천항의 기능 분담과 함께 도로를 이용하는 수도권 화물 물동량 흡수로 내륙 교통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 및 쓰다오 항만 간 카페리항로도 향후 조건이 갖춰질 경우 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로신설은 시장수요 상황과 항만시설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