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한 창업 육성에 적극 나섭니다.
이를 위해 초기창업 기업 투자에 대한 세금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내놓은 지원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건 엔젤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초기 벤처에 대해 투자하는 이른바 엔젤투자에 대해 중기청은 소득공제비율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10%에 불과했지만 세제개편후 30%까지 초기벤처 투자금에 대해 소득을 공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글로벌 창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의 과밀한 경쟁구도를 벗어나 세계 무대를 개척
할 필요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신설법인이 6만개, 최근 벤처기업수가 26만개에 달하면서 국내 벤처 산업도 과밀 경쟁구도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카카오톡, 온라인 게임 넥슨,미국 FBI로부터 인정을 받은 보안업체 슈프리마 등 기술력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은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애플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창조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중기청은 또 창업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창업 기업들에 대한 교육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합니다.
이와 함께 LED와 의료기기 등 경쟁력 있는 업종을 발굴해 해외 진출 컨소시엄 구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미 국내 8개 LED 사업체들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러시아 바쉬키르공화국 정부와 1조원의 조달계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중기청은 이와 같은 지원에 필요한 예산마련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교과부, 지경부는 관련 부처간 협력 채널도 가동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