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인에게 5월 시장 전망을 물어봤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증권팀 김성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삼성전자와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의 1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실적 시즌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시장 방향성인데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1> 잠시 쉬어가는 흐름입니다. 리서치센터장 6명 가운데 4명이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횡보장을 예상했습니다.
6월 2분기 종료될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 방향이 아직 불투명하고 중국 역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긴축정책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래저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수 수준 역시 지난 1년 기준 PER가 10배로 부담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2명의 센터장은 강한 상승장을 예고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그리고 기업 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일단 상승 추세는 분명한 만큼 5월은 쉬었다 다시 뛰는 장세가 예상됩니다.
<질문2> 그럼 앞으로 주도주의 향방은 어떻습니까?
<답변2> 주도주 교체 가능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앞서 횡보장을 주장한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쏠림 현상이 강했다며 5월에는 일부 IT 하드웨어와 은행쪽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변경하라고 조언합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과 안수웅 LIG투자증권 역시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과 유통, 음식료 쪽으로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서트>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5월에는 쏠림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특히 반도체를 대표하는 IT 업종이 실적 저점을 찍고 상승 반전되는 상황이다. 특히 은행 관련 업종도 그 실적이 저점을 확인하고 개선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과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있는 정유 화학 쪽에서 일부 IT 하드웨어와 은행쪽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변경하는 전략이 옳다..”
또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순환매 이뤄지는 만큼 주도주와 IT를 같이 사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일부 센터장들은 현재의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이 계속 시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주도주 전환 기대를 모으고 있는 IT와 금융 업종에 대해선 아직 바닥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인서트>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융주와 IT주는 수주 모멘텀이 아닌 전형적인 어닝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닝의 개선이 확연하지 않다. 지난 같은 기간 대비 아직까지 IT 업종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IT가 주도주로 등장할 가능성은 적다”
전체적으로 상승 탄력을 떨어지겠지만 기존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고 금융과 건설, 기계, 유통 등이 키 맞추기를 하는 순환매 장세가 예상됩니다.
<질문3> 지금까지 계속 산 외국인 그리고 계속 판 투신. 5월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답변3> 먼저 외국인은 6명의 리서치센터장 모두 계속 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의 환율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유동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6월까지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서트>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에 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아 국가중 환율상승이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아시아 증시 중에서 한국이 가장 저평가 됐다. 이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류에이션도 가장싸고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계속 팔고 있는 투신도 5월에 빠르게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점차 매수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서트>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자금의 흐름인데 채권의 수릭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투신도 주식형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인서트>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
“ 지금 현재 자산운용 상품 구성을 봤을 때 주식 이외에 대안 딱히 찾아보기 어렵다. 채권이나 부동산이 힘들다고 보면 다시 한번 주식형 펀드로 자금의 유입이 일어날 것이다.
<앵커> 마지막으로 5월 장세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17% 가량 오르면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5월 은 숨고르며 상승 기회를 엿보는 한달이 될 것 같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5월 벤더로 2150에서 2300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도주에 대한 손바뀜이 일어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점차 매수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및 설문 참여 증권사
-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은성민 메이츠종금 리서치센터장
-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