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 1분기(1월~3월)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컨설팅업체 호주부동산모니터(APM)에 따르면 1분기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은 평균 0.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도시 시드니의 주택가격은 이 기간 0.4% 떨어졌으며 멜버른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호바트는 무려 2.3% 급락했고 브리즈번 2.0%, 다윈 1.6%, 퍼스 1.1%, 애들레이드 0.6% 각각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캔버라는 이기간 주택가격이 0.2% 상승,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APM의 이번 조사결과는 그러나 다른 업체의 주택가격 동향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택 매매자들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빅토리아부동산연구소(REIV)에 따르면 멜버른의 주택중간가격은 이 기간 무려 6.0% 급락한 것으로 조사돼 APM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또 부동산컨설팅업체 RP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호주의 평균주택가격은 1.5% 하락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호주의 주택가격이 소득과 비교할 때 놀랄 정도로 높지 않다"며 주택시장 거품 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