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이 단가 압력으로 실적 둔화를 겪을 전망이라고 골드만삭스가 29일 밝혔다.
톰 김 연구원은 "높아진 단가 압력을 반영해 2010~2013년 실적 전망치를 1~10%씩 낮췄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상선에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고, 12개월 예상 목표주가를 2만3천500원에서 2만1천700원으로 내렸다.
현대상선은 25일 1분기에 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에는 61억원, 작년 4분기에는 1천3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대상선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주로 컨테이너선 영업 쪽에서 단가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부문의 영업마진이 작년 4분기 9.1%에서 올해 1분기 2.1%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원료비 상승뿐만 아니라 물동량 감소, 운임 정체 등을 실적 둔화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