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일환으로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직원들에게 전달된 사내 메모에 따르면 50세 이상 직원 가운데 오는 7월8일 현재 나이와 재직연수를 합해 60이 넘는 경우가 대상자로 돼 있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이번에 실시되는 자발적인 조기퇴직 프로그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이 대상"이라고 밝혔으나 총 조기퇴직 대상이나 절감 비용규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스코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존 챔버스는 이달 초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실망스러운 실적이 이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됐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달 초 플립비디오 카메라사업을 중단하고, 이 사업부에서 550명을 정리해고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시스코가 2009년에도 조기퇴직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대상 자격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