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의 테마분석, 태양이 지지 않는 ''자동차 테마'']
최근 자동차 테마의 상승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아차와 현대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10만6,052대를 판매하며 8.5%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의 증가된 수치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알수있다.
반면, 경쟁 국가인 일본의 경우 축소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최근의 대지진 여파로 인해 점점 시장 지배력을 잃어, 향후 국내 자동차 관련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어제(27일)의 조정을 보고 관련 테마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늘(28일) 완성차 업체의 반등과 함께 현대EP와 넥센타이어, 만도 등 주요 부품주들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관련 테마의 추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관련 종목 대부분이 연초 이후 50% 이상 급등세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볼 때 지나친 낙관론 보다는 시장의 추세에 편승하는 자세로 해당 테마를 대응하는게 나을거 같다.
한편, 오늘(28일) 최대 이슈 테마로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내용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관련 테마는 황우석박사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차바이오앤과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등 관련 종목 대부분은 적자 또는 현상유지를 하는 정도에서 오랜 기간 머무르고 있어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트렌드는 화학업종과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지향적인 테마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과 정부 정책 등 돌발 변수에 따라 트렌드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는 대부분의 테마는 그 지속성이 짧아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