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한국경제는 선진국 진입의 기로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개원 40주년을 맞아 준비한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가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물가안정과 고용창출 등 현안 과제에 더해 우리 경제의 중장기 위험요인이 빠른 속도로 현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일본 지진과 원전사태 등이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관은 또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대외충격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한 후 "G20 의장국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 수립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