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늘(27일) 일본 지바(千葉)현 소재 도쿄전력(東京電力) 아네가사키(姉崎) 발전소에 이동식발전설비 4기의 설치를 완료하고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발전설비는 총 발전용량 5.6MW로, 도쿄 인근의 약 1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공식에서 "일본 전력난 극복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대지진 발생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이 지역을 덮친 쓰나미로 비상발전기 침수로 가동이 중단되자, 현대중공업과 우리 정부는 원자로의 냉각수 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자체 제작한 이동식발전설비를 급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발전설비 지원은 지난 3월 19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