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흑자 전환..구본준 효과 가시화

입력 2011-04-27 17:11
수정 2011-04-27 17:15
<앵커>

LG전자가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10월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한 독한 리더십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올 1분기 13조1600억원의 매출과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4조7천억원보다 10% 가량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원가 절감과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을 주력으로 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전분기 적자에서 800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은 같은 기간 2605억원 적자에서 1005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늦게 진출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2X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2분기에는 흑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

"최근에 옵티머스 2X, 블랙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수요량 증가로 2분기에는 휴대폰 부문이 흑자전환 가능성 높다고 본다. 두 번째, TV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다면 2분기는 1분기보다 실적이 배이상 증가할 가능성 높다."

LG전자는 지난 10월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독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 쇼크에 빠졌던 LG전자가 독한 DNA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