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해외 발주 소식도 하나 둘 들려오면서 원전 테마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안전이 강조되는 만큼 기술력이 좋은 업체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비엠티. 대표적인 원전 테마 기업으로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미세한 벨브를 만듭니다.
원전 르네상스 바람을 타고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가는 크게 빠졌습니다. 여기에다 고리 1호기까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원전 관련 기업들은 꽁꽁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엠티는 오히려 차별화 장세를 기대합니다. 원전 관련 KEPIC과 ASME 인증 그리고 기술력에 따라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인터뷰>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
“원전 관련 수주 잔량은 약 40억원 가지고 있다. 원전 쪽에 상당히 강하다. 일찍 시작했고 기술력이 워낙 탄탄하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전에 대한 기술적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바탕은 탄탄한 국내 시장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신고리 3, 4호기와 신월성 3, 4호기 매출이 나오는데다 앞으로 10기 이상이 새로 지어집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0기에 대한 보수 매출도 기대됩니다.
해외도 브라질이 2030년까지 원전 6기 추가 건설에 나섰고 원전 건설 신규 승인 심사를 중단했던 중국도 8월부터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등 일본 충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원전 테마로 꼽히는 기업은 한전KPS와 두산중공업 그리고 우리기술과 보성파워텍, 에너토크, 일진에너지, 우진 등입니다.
안전과 기술 검증이 한층 까다로워진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기업만 원전 우산 안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