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014년까지 200개 협력사에 1천억 지원

입력 2011-04-27 14:37
두산중공업은 협력업체 200개사로 구성된 ''두산중공업 협력회''를 만들고 오는 2014년까지 총 1천억원을 지원, 회원사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공장에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과 200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 창립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공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품질 보증, 생산성 향상, 설계 개선 등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 72명으로 협력사 경쟁력강화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정밀 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원자력부품 업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 취득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고, 경영컨설팅 업체를 통해 경영혁신 기법을 전수해 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또 이들 협력사에 대해 현금결제 비율 및 무상자금지원 확대, 상생펀드 조성, 신용보증 사업 참여 등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발주물량 예고제 실시, 신기술 공동개발과 국산화 등 기술지원, 교육훈련 및 해외현장 견학 지원 등도 해나가기로 했다.

박용현 회장은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서로 가진 강점을 공유해 함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협력회 창립은 동반성장 의지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