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정보기술(IT)기업 IBM이 주식 배당을 15% 늘리고, 8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IBM 이사회가 승인한 이번 분기 배당은 16년 연속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IBM측은 밝혔다. 5월10일 주주명부를 기초로 할 이번 배당은 주당 75센트로 6월10일 부터 지급 가능하다.
IBM 이사회는 이와 함께 자사주 80억 달러 어치의 추가 매입 계획도 승인했다. IBM은 직전 매입승인과 관련해서도 지난 3월말 현재 47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입장에서 주가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 주며 사원 주식보상에 따른 주식 물타기 영향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IBM의 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IBM이 지난 10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1천7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IBM은 오는 2015년까지 주당 20 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날 주가는 장중 168.93 달러를 보이면서 52주 최고가인 169.20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