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세 넘는 인구 7만2천명..20년새 2배

입력 2011-04-27 08:52
미국인 가운데 100세가 넘게 장수하는 사람이 7만2천명에 달하면서 20년 새 거의 2배로 늘었다.

의술의 발달과 체계적인 건강관리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AP통신은 센서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1일 기준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7만1천991명으로 20년 전의 3만7천306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센서스는 특히 40년 후인 2050년에는 미국의 100세 이상 인구가 최소 26만5천명, 최대 4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990년의 경우 미국의 인구 10만명당 100세에 도달하는 인구가 15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23명으로 늘어나, 100세 이상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단순히 전체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장수 인구의 증가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의술의 발달과 1900년대 이후 영아사망률의 지속적인 하락, 금연과 체중조절과 같은 체계적인 건강관리 등을 꼽았다.

이 때문에 미 사회보장국(SSA)은 1910년 출생한 사람 가운데 100세 생일을 맞는 사람이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출생하는 여아 가운데는 절반 정도가 100세 생일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