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달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의 여파로 자동차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도요타와 혼다의 남미 현지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상파울루 주 내륙도시 인다이아투바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직원 2천400명에게 임시휴가를 가도록 했다.
도요타는 다음 달 6일과 20일에도 생산활동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코롤라 생산량이 900대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또 아르헨티나 사라테 지역 공장의 생산 활동도 다음 달 13일과 20일, 27일 사흘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테 공장에서는 픽업트럭 하이럭스와 SUV 차량 SW4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량 브라질로 수출된다.
이번 조치로 하이럭스와 SW4 생산량이 450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브라질 법인은 "부품 공급은 다음 달 말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7천100여 명의 고용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은 또 상파울루 소로카바 지역의 신규공장 건설과 사라테 공장의 확장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도 부품 부족을 이유로 다음 달 23일부터 6월 3일사이 브라질 상파울루 주 수마레 지역에 있는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가 부품 부족 때문에 브라질에서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처음이며, 시빅과 시티, 피트 모델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