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을 계속 미뤄오던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 일제히 분양을 시작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주요 지방 등에서 대단지 위주로 봇물을 이룰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봄철 성수기를 맞아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기만 저울질 하던 대형사들이 최근 달라진 분위기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알짜 물량들의 분양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
"5월에 나오는 물량은 입지가 좋은 곳이 많고 대단지에다 건설사들이 공을 들이는 사업장이 많아서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강서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분양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현대건설은 화곡동에서, GS건설은 가양동에서 각각 700가구 이상 분양에 들어가며 전용면적도 모두 비슷한 크기로 구성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1천가구를 훌쩍 넘는 대단지가 일제히 선보입니다.
삼성물산은 수원시 영통구에서 1천330가구를 모두 일반에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파주시 교하신도시에서 1천880가구를 분양합니다.
대림산업은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의왕시 내손동에서 1천149가구에 대한 청약에 나섭니다.
최근 청약열기가 거세게 불고 있는 지방에서는 5월 한달에만 1만8천가구가 쏟아집니다.
LH는 충남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첫마을 아파트 3천576가구를 일반에 선보입니다.
한화건설도 세종시와 가까운 대전 지족동에서 2천가구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합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5월 분양대전'' 결과는 하반기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