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투자 ''짭잘하네''

입력 2011-04-26 17:17
<앵커>

국내경기 회복세를 타고 상업용 빌딩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공실률은 줄고 빌딩 자산가치는 높아지면서 짭잘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 이후 높아졌던 빌딩 공실률이 다시 낮아지고 있습니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공실률이 높아졌었지만 최근 경기 회복세를 타고 빈 자리가 다시 채워지고 있는 겁니다.

1분기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P 이상 낮아졌습니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업용 빌딩 시장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현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 서기관

"내년 이후 대형 오피스빌딩이 많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공실률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이 이어진다면 그런 우려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상업용빌딩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연 입지입니다.

빌딩의 접근성과 유동인구, 주변 환경 등에 따라 빌딩에 입주하려는 수요도 늘고 임대료도 따라 올라가기 마련인데, 최근 서울에서 가장 수익이 좋은 곳은 영등포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등포 지역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2.03%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오피스 빌딩은 주요 기관과 대기업이 밀집한 여의도와 마포 지역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만큼 유지 관리비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입주 수요가 늘어나고 자산 가치도 상승하면서 빌딩 투자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