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대기업 견제 나선다

입력 2011-04-26 14:22
<앵커>

앞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들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국내 대기업 견제에

본격 나설 전망입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국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유미혜 기자

<기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을 통한

대기업 견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곽 위원장은

''미래와 금융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적 연기금들의 주주권 행사가

본격적으로 검토돼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경제가 대기업 위주로

과점체제·수직계열화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공적 연기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오는 2043년이면

2천5백조 원까지 늘어나는

공적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위원장은 또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문제 등에 대해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

공적 연기금이 보유한 주주권 행사가

효율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위원장이 이처럼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제시한 것은 우리 대기업들이 지닌

한계가 미래 국가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계가 물가와 일자리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지 않는데다

동반성장에서도 성과가 미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계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국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라며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