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315곳 가운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32곳의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뉴타운 열풍이 한참 불던 지난 2006년에 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설립되지 않은 채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였습니다.
<브릿지-이동은 기자>
"지역이 협소한데다 분담금이 높아 주민들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내에만 이런 곳이 모두 14개구, 3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315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동대문구 제기동 등을 포함한 32곳의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 예정지 4곳, 재건축 예정지 13곳, 주거환경정비구역 15곳 등입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로부터 사업 추진 의지가 미흡한 지역, 노후도가 충족되지 않은 지역 등을 제출받아 해제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다음에 주민들이 크게 추진의사를 갖고 움직이지 않은 지역 중에서 해제를 요청한 지역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 중 기반시설이 양호한 곳은 휴먼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 신규 정비예정구역 지정은 후보지 79곳 가운데 주민공고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결정됩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