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신규사업 진출 활발

입력 2011-04-25 06:48
올해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 처분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회복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자 기업들이 신규 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타법인 출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타 법인 출자 총액은 6천380억원으로 작년동기 3천901억원 대비 63.55% 증가했다.

출자회사 수는 49개로 작년동기의 42개보다 16.67% 증가했으며 출자건수 역시 47건에서 55건으로 17.02% 늘어났다.

1사당 출자금액 평균 또한 13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0.18% 늘어났다.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출자한 기업은 웹젠으로, 웹젠은 게임 라인업 확대와 유럽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이미르엔터테인먼트에 778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유아이에너지가 게넬에너지 인터내셔널(터키) 주식 지분 인수에 616억원을 출자했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도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6천96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813억원 대비 236.24% 증가했다.

처분건수도 20건으로 작년동기 17건에서 17.65% 증가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도 107억원에서 406억원으로 281.07% 늘어났다.

GS홈쇼핑이 투자자금 회수 및 미래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에스강남방송과 지에스울산방송을 각각 2천388억원과 1천436억원에 처분했으며 CJ E&M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온미디어를 578억원에 처분했다.

상장사들은 자기자본의 10% 이상(대기업은 5%)의 출자나 출자지분 처분을 결정할 경우 당일 신고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