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로 소폭 조정..2190선 등락

입력 2011-04-22 15:52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물 증가로 소폭 조정을 보이며 사흘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197.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4.50포인트(0.20%) 오른 2203.04로 출발한 뒤 2210선에 근접했으나 기관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장중 2190선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고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이 둔화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인이 3400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900억원 이상 매수를 늘리고 있지만 투신권 매물이 급증하며 46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투신이 매물을 늘리면서 기관은 5546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초반 매물을 내놓던 외국인이 1979억원 순매수하고 개인도 3081억원 대규모 매수에 나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장중 비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순매도 규모가 1800억원을 넘기도 했지만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오며 141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9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64%) 화학(-0.46%)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약세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은행업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1.70%), 건설(1.50%), 증권(1.3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POSCO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전자는 2.59% 하락했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과 대규모 펀드 환매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기간 조정을 거쳐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