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6억원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상품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판매한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 가입 후 5년이 지나 중도해지한 3만7513계좌입니다.
국민은행은 현재 미지급액 가운데 약 70%를 고객에게 지급했고 지속적으로 입금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년 이상 경과 계좌에 대해서는 ''가입 후 3년간 고정금리, 이후 기간에 대해서는 변동금리'' 적용이 이뤄졌어야했지만 ''가입후 기간 구분 없이 전기간에 대해 변동금리''가 적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해명입니다.
또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의식한 듯 직원이 상품내용을 전산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석상의 오류이며 전산시스템 오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자 미지급 발생을 지점 공고나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