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장중 2210선을 넘어서며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32%) 오른 2198.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종가로는 2200선을 지키지 못했지만, 장중 2211.36까지 올라 역사상 처음으로 2200을 웃돌았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은 1232조4577억원으로 하루만에 16조원 늘어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일 시가총액은 1216조6382억원이었다.
전체 거래대금도 12조2601억원을 기록해 3년 6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07년 10월11일의 10조 5598억원이었다.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원전 사태 우려로 지난 3월 15일 코스피가 장중 1880선 까지 내려갔던 것을 고려하면 1개월여 만에 3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8900억원 사들여 하루 순매수 규모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0억원과 5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기타 국가법인이 매수로 추정되는 대규모 사자가 들어와 640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수 상승에 비해서는 하락종목이 많아 역사적 최고치 경신에 비해서는 체감지수는 낮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448개로 상승 종목(375개)를 압도했다. 특히 대형주지수가 1.44% 오른 반면 중형주 지수는 0.77%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 지수는 0.37%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 매물에 밀려 2.67포인트(-0.50%) 하락한 529.58에 마감했다.